보고나서 이걸 돌비나 아이맥스에서 못 본걸 후회했지만, 정말 재미있게 봐서 후기를 올립니다.
이 영화는 장면의 전환이 거의 없이 대부분의 장면을 주인공 위주의 긴 호흡으로 연출합니다. 장면의 전환이 많은 대부분의 영화들과는 달라서 이 부분이 특히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대부분의 배경이 CG일텐데, 그 속에서 라이언 스톤 역의 산드라 블록 배우의 연기력은 우주에 대한 공포심과 지구의 중력마저 그리워하는 안쓰런 마음들을 그대로 전해주는 듯 했습니다.
맷 코왈스키 역의 조지 클루니 배우도 우주 탐사 베테랑답게 자연스럽고 프로다운 목소리와 행동을 보여주어 그가 나오는 장면은 라이언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마저 안심되게 했습니다.
<인터스텔라>가 다양한 외계 행성과 블랙홀에 대한 두려움을 줬다면, <그래비티>는 공허한 우주 그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상상만 해봤던 우주 표류기를 영화에서 실감나게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재개봉 땐 부디 특별관에서 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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