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폭발 이후 김정도가 파편에 가슴이 찔려 죽어갈 때
박평호가 가슴을 지혈하며 “살 수 있어”라 말하지만
김정도는 “살고 싶었나?”라고 응수하며 죽어가는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배신감 때문에 물은 것이겠지만, 한편으로 정도의 질문은
마치 “내가 삶에 미련이 남아있을 것 같냐”는 뉘앙스로 들렸습니다.
모두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표적도 살려야 했던 평호,
표적을 죽이기로 선택한 이상 자신도 처음부터 죽을 각오흘 했던 정도.
두 사람의 정체성이 단적으로 표현되는 대사 같더군요.
영화 액션만큼 각본도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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