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지 1주일도 안되서 관객수 1만을 넘긴 불후의 명작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영화의 주제가 ‘BEYOND THE TIME(뫼비우스의 우주를 넘어서)’는 당시 일본에서 잘나가던 TM NETWORK가 담당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에 가사에서 느껴지는 끈적함 때문에 샤아가 아무로에게 구애하는 내용이라는 해석이 존재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시간이 흐르면서 마치 정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기 시작하다보니 결국 원작자이자 감독인 토미노 요시유키에게 질문하는 단계까지 갔습니다.
질문자:
토미노 선생님은 작품의 테마송을 위해서 작사를 자주 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담 노래는 TM NETWORK의 ‘BEYOND THE TIME’입니다. 작사는 코무로 미츠코 선생입니다만 그 가사는 감독이 결정한 거라고 인터넷에 써져있습니다. 이것은 사실인가요? 또 ‘역습의 샤아’의 본편에서는 연애에 관해서 그렇게 그려져 있지 않았는데도 테마곡에서는 ‘YOU BELONG TO ME’나 ‘I BELONG TO YOU’같은 모호한 관계를 암시하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여기서 나와 당신은 아무로와 샤아인가요?
토미노 요시유키:
아니아니(웃음)! 당시의 코무로 테츠야씨는 이미 히트메이커였으니까 이쪽의 의견따윈 들을 리가 없습니다. 앞에서 말한 내용은 반쯤은 거짓입니다.
출처: http://kaito2198.blog43.fc2.com/blog-entry-1719.html (27번 문항)
질의응답에서 언급되는 코무로 테츠야는 TM NETWORK의 리더이자 해당 곡의 작곡가이고 코무로 미츠코는 해당 곡의 작사가입니다.
싱어송라이터인 코무로 미츠코는 당시에 TM NETWORK가 만든 곡의 작사를 맡는 경우가 많아서 종종 리더인 코무로 테츠야와 혈연관계로 오해받았지만 그냥 성씨가 같은 타인입니다.
이때 감독의 대답의 여파인지 작사가인 코무로 미츠코에게도 같은 질문이 갔습니다.
코무로 미츠코
인터넷이 보급되고나서 여러번이나 여기저기서 보게되는 이야기로 지금까지 몇번이나 나오는게 ‘Beyond The Time’의 제작비화. 이 곡에 관해서 비화는 없어요; 어째서인가 건담팬들 사이에서 고정되어있지만 저는 토미노 감독을 만난 적이 없고 제작에서도 가사에 대해서 지적도 퇴고도 없었습니다.
최근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봐서 씁니다. 제가 한 것은 이전 건담의 작품을 받아서 한번에 보고 ‘역습의 샤아’의 자료를 읽은것 뿐. 인터넷이란 신기해.
출처: https://x.com/miccorina/status/940008253244588032
아무튼 그렇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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