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 해도 관크는 저랑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올해들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방이라 서울 경기와는 분위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기억/느낌 상 많이 만나는 순으로 나열을 해보자면
영화에 추임새를 넣는 사람
-높은 확률로 나이 든 여자입니다. 아주머니 할머니들..
-‘어머어머’, ‘아이고 어떡해’ 등의 추임새는 물론, ‘저 여자야 저 여자’ 와 같이 배우가 물어본 말에 친절하게 대답도 해주십니다.
핸드폰 보는 사람
-높은 확률로 나이 든 남자입니다. 아저씨들..
- 잠깐잠깐 보는거야 급한 연락이 있을 수도 있고, 이해를 하는데, 한 번은 시사회에서 옆자리에서 영화 내내 뭐 신청하는 화면 띄워놓길래, 20분정도 참다가 끄라고 말했습니다.
통화하는 사람
-높은 확률로 나이 든 여자입니다.
-아저씨들이 통화하는 건 아직까지 못 봤습니다. 지금까지는 100% 관내에서 통화하시는건 아줌마 할머니들이었습니다.
영화 내내 얘기하는 사람
-높은 확률로 나이 든 여자입니다.
-아주머니 할머니들은 혼자, 3인 이상일 때는 발동되지 않는 수다 패시브가 2인 일 때 터지는 것 같습니다.
-한 번은 1시간 동안 떠들길래(저보다 가까운 사람이 말하겠지 싶어서 참다참다..) 조용히 해달라고 말했더니, 미안해요, 저희 나갈게요 하더니, 진짜 나간..? 사람도 있었습니다.
리클라이너 석에서 신발 벗는 사람 꼽주는 사람?
-남들 다 신발 벗는데, ‘우린 양심적으로 신발 벗지는 말자’ 라고 옆사람 들리라는 듯이 말한 커플이 기억에 남습니다ㅋㅋ
*번외 : 사실 음식빌런이라고 말할 사람은 딱히 못 본 것 같습니다. 뭐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대해 제가 덜 예민한 것 같기도 하고, 대화에 비하면 양반 인 것 같기도 합니다.
조금 소리나서 돌아보면 100% 아저씨들이었긴 합니다.
*언제부터 관크들을 만났나 생각해보니, 굿즈를 챙기면서 부터인 것 같습니다. 원래 집 근처 가까운 영화관, 가끔 아이맥스 등 특별관 위주로 가고, 그도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대로 갔는데,
포스터 등 굿즈를 받으러 가다보니 사람이 몰리는 지점, 몰리는 시간대로 가게 되고 그만큼 더 확률이 높아진 것 같네요.
꼭 포스터를 받고싶은 마블 영화나 미션임파서블 같은 대작을 제외하고는 다시 집 근처 가까운 영화관으로 가야할까봐요.
아마 관크때문에 신경쓰시는 분들은
집 근처 영화관이 사람 몰리는 지점인 분
굿즈 받으러 다니는 분
본인이 예민하신 분
3개중에 하나는 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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