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습의 샤아 상영기념.. 초간단 건담/Z 주관적 정리

몇년이 걸린건지 기억도 안나지만 드디어 역습의 샤아와 F91이 정식상영을 시작했습니다
TV로 방영한 0083이 있지만 극장에 정식으로 걸린 우주세기 건담은 이번이 2.3번째인데요
사실 이 두작품은 여느 일본 장편애니와 다를 것 없이 극장판 1편만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힘든 작품입니다
특히 이번 역습의 샤아의 경우 건담 프랜차이즈의 시작인 기동전사 건담부터 시작된
두 두인공의 사투의 마무리를 그린 작품이기 때문에 앞에 있던 이야기를 모른다면 재미는 급감하게 됩니다
밈으로 앞의 내용 봐도 끝까지 이해 불가하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역습의 샤아 주인공인 샤아의 행동과 내면에 관한 이야기이지
여기까지 오게된 흐름은 보고도 모른다는건 말장난일 뿐입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모빌슈트라는 로봇이 전쟁용 도구로 쓰일뿐 군상극이자 드라마가 중요한 작품이라
설정과 스토리의 흐름을 모르면 까놓고 말해 이것만 봤는데도 재밌어요!?는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건담 40화 이상 Z 50화라는 엄청난 분량을 다보고 가세요 하는건 저도 권하진 못합니다
그래서 왜 역습의 샤아라는 지경까지 오게 됐는가 정도는 알고 관람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
주관적으로 압축에 또압축해서 이것만은 알고 가세요.. 모자란 글을 써봅니다 ㅜ
기동전사 건담 의 경우 주인공은 아무로 레이지만 사실상 이때부터 샤아는 공동주연이나 다름 없습니다
둘은 라이벌이지만 모종의 사건 전까지 샤아는 본인이 몸담고 있는 지온의 자비가에 대한 복수가 최우선인
인물이기 때문에 아무로는 어디까지나 라이벌 복수에 이용도 가능한 인물일 뿐입니다
하지만 인도귀신.. 라라아 슨(역샤에서 아무로의 심상에 등장하는 백조녀)의 죽음으로 둘은 원수가 됩니다
어릴적 부모를 자비가에 잃은 샤아는 꽤나 뒤틀린 심상을 가진 인물인데
그 중 유독 튀는 설정 중 하나가 모성을 갈구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포용하고 감싸줄 수 있는 여성상을 원하는데(마망드립..) 바로 라라아 슨입니다
하지만 뉴타입 능력이 발휘되지 못하던 당시 그는 적임에도 먼저 라라아와 교감하고 이해해버린 아무로에게
라라아가 죽임을 당함으로써 자신이 원했던 여성의 죽음+먼저 서로가 교감해버린 라이벌+콩라인 이 겹치면서
결국 평생의 원수가 되어 버립니다
Z 에선 결국 복수를 이루고 잠적해버린 샤아는 가명을 쓰고 에우고란 조직에 숨어 지내게 됩니다
거기서 만나게 되는 주인공 카미유 비단에 미래를 바라게 됩니다
모성을 바라고 자신을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을 찾던 그는 처음으로 타인을 카미유를 이끌려 합니다..
무려 라이벌인 아무로와 공투까지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본인부터가 전장을 구르며 심적으로 채워지지 않은 인간이고
남이 이끌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으나 기대에 부응하진 못하는 덜자란 인간이기에
제대로 아버지이자 스승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못되었고
결국 주변의 악의.. 심지어 같은 뉴타입이지만 악의로 똘똘 뭉친 자들에 의해
미래를 걸었던 주인공의 정신붕괴를 목도하면서 실망하고 죽음을 위장해 잠적합니다..
이후 힘을 기르며 2차 네오지온을 세우고 결국 역습의 샤아로 이어지게 됩니다
Z는 굉장히 우울한 내용이므로 심적으로 피곤하실땐 가급적 시청하는걸 권하진 않겠습니다..
..굉장히 모자란 요약입니다만 도저히 글재주가 없어서 ㅜ
처음 우주세기 건담을 역습의 샤아로 접해보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무코 숏드라마 Top 10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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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의 샤아 보고 바로 F91 봐도 괜찮겠죠?
F91은 역샤 이후 약 30여년이 지난 시기의 이야기입니다
연방이 최대한 은폐하고 축소했기 때문에 뉴타입에 대한 이야기도
반쯤 도시전설 정도로 취급되는 상황의 완전히 새롭게 시작한 스토리입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앞의 내용 안보고 관람하셔도 상관이 없어요
아마 다음주에 둘 다 볼 것 같은데 정보 고마워요
샤아만 봐도 된대서 싸다구 잡았었는데 또 아닌 것 같더라구요? 건담시드와는 완전히 다른 것 같고...
덕분에 좋은 정보글 잘 보고 갑니다👍
시드는 비우주세기라는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라 우주세기 작품과는 스토리적으로 연관이 전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로써 Z를 워낙 좋아하고 역습의 샤아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작품이라
이게 어떤 스토리인지 모르면 역샤 재미는 반토막이라 생각되서 무조건 알아야 하는 것만 짧게 적었습니다
도움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Z는 나중에 시간 되면 시청 추천드립니다
f91은 다른 건담들 몰라도 되고 역샤는 과거 보고 오면 더재밌는 ㅋㅋ
둘다 ost 너무좋아요
ost는 정말 세련되고 멋지죠
역샤 ost는 초반부만 들어도 다 알아챌만큼 신나게 들었고 이터널윈드는 레전드입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에바의 잔혹한 천사의 테제보다 윗줄로 보고 있어요
우주세기 좋아해서 V빼고 다보긴했지만 정리를 잘 하셨네요 ㄷ
샤아가 모든 부분에서 우수했으나, 끝끝내 미혹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인물이라 정감이 가는 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Z건담 극장판도 있으니, Z건담 TV판 못보실 분들은 극장판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겁니다.
상당히 충격적인 엔딩이다 보니
토미노옹도 시간지나서 Z건담 TV판을 보고 스스로 충격을 먹고 책임감을 갖고 수정한 극장판이라 ㅎ
Z극장판은 다 좋은데 결말 때문에 역습의 샤아로 갈 여지가 줄어드는게 큰 문제죠..
극장판은 이렇게 암울해선 안됐는데 하는 토미노 감독님의 후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잔혹함은 V가 넘사지만 우울함은 Z가 한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아무로 성우에게 아무로가 극중 어떤 존재냐고 물었을 때 주인공이라는 답변을 받았고 이어서 샤아 성우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을 때 주인공이라는 답변을 받은 썰이 떠오르네요. 악역으로 시작해서 끝에 가서는 또 한명의 주인공으로 등극하기까지!....아무로는 퍼스트 이후로는 얌전해져서 그런지 오히려 기행과 컴플렉스 덩어리(?)인 샤아에게 더 애정이 가긴해요.
생각해보면 지온의 탄생에 가장 큰 뿌리를 둔 지온 줌 타이쿤의 적자가
부모의 원수인 자비가를 몰락시키는 스토리가 건담인데 주인공이 아닌 것도 이상하죠 ㅎㅎ
표면적인 주인공은 아무로지만 우주세기 스토리의 뿌리는 샤아가 가지고 있으니 공동주연이 맞다고 봅니다
심지어 아무로 카미유 쥬도 표면적인 주연은 3번이나 바뀌었죠.. 스토리의 무게로는 샤아가 진주인공입니다
며칠 쉬고 나왔더니 일이 쌓여 있네요 하아;; 그새 토요일 광음시네마 다 열렸던데..어제 4K로 본 눈인데 광음은 다 2D라 당황했네요. 근데 앞선 시즌을 안 봐야 혼란이 덜 오는 것들도 있죠. 히로인이 바뀌는 걸 예전 제 기준으로는 도대체가 이해가 안 갔거든요. 모르고 보면 아 저 캐릭이 원래 여주구나 하겠다 싶었어요(笑). 세이라 마스 성우 모친상중에 부재했다고 다른 배역 대체된 거보고 얼마나 충격받았었는데요. 아무로가 마스랑 결혼했으면 가족 구성원을 얻은 샤아가 조카들 귀여워(?) 하며 마망거리진 않았을 수도 있었을텐데...(음?ㅎㅎ)
오히려 4k가 뭉개지는 부분이 있어서 안좋다는 분들도 상당하더군요
그리고 광음은 시간이 문제.. 월타는 sled로 상영해줘서
경품이 광음 sled가 같이 나온다면 월타 광음만 나오면 시간이 제일 괜찮은 홍대로 가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무로의 연인같은 경우 뉴타입들이 바람둥이 기질이 ㅎㅎ.. 소설판까지 따지면 아무로도 은근 문어발입니다
아아 LED 걸어줬네요? 안 그래도 시간 땜에 홍대로 예매 변경해 놨었는데 월타도 우선...! 미캐 인스타 계속 들어가 보는데 공지가 참 느리네요..굿패라도 하려는지.
일단 포스터를 내줘야 합니다 ㅎㅎㅎ
아.. 티비판 다 볼 여유 없어서 극장판들로만 챙겨서 보고 관람하려했는데 댓글들 읽어보니 Z는 결말이 다르다니 골치 아프네요
극장판을 간단히 말하면 해피엔딩입니다
주인공인 카미유가 시로코에 의해 정신붕괴를 당하지 않게 되거든요..
이 부분이 샤아의 결심을 굳히는 계기라 역습의 샤아로 가는 전개가 완전히 틀어집니다
Z극장판도 사실상 지쿠악스와 같은 if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얼추 비슷한 전개이므로 최종전개 부분을 TV판으로 관람하시는걸로 편법을 쓰는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세세한 부분은 역시 많이 다릅니다..
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약본을 보려고 해도 길어서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이 글민 읽고가야겠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되면 다행입니다
tv판은 다 보려면 길기도 하고 옛날작화 문제도 있고 쉽지 않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