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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 후기 - 액션 영화 보며 울컥할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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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고 온 <파과>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30일 개봉한 작품 중에서 가장 보고싶었던 작품이었고, 소재도 흥미로워서 기대를 했습니다.
우선 스토리 자체만 놓고 보면 새로울 것 없는 작품입니다. 완벽해 보이는 킬러가 사소한 이유로 조직의 뜻을 거스르는 이야기는 과거 오우삼 감독의 <첩혈쌍웅>이나 최근 <존 윅> 시리즈까지 이어져왔죠.
<파과>는 이처럼 익숙한 이야기일지라도 전혀 다른 방향에서 접근법을 취합니다. 60대 여성 킬러인 ‘조각’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 자체가 그런데요. 여기에서 오는 색다름이 정말 압도적입니다. 과묵하고 전문적으로 일하는 주인공을 맡은 이혜영 배우의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드라마에 초첨을 맞추면서 간간히 나오는 액션도 스타일리쉬해서 맘에 들었고요.
이 작품은 늙고 오래되면 쓸모가 없을까? 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극 중 조각이 지속적으로 노쇠함으로 인한 고통을 묘사하고, 이와 관련된 매개체를 등장시키는데, 그걸 보면서 울컥하게 되더라고요. 다름이 아니라 연세가 많은 가족이 생각나고 그래서...
나이를 불문하고 내가 존재하는 의미와 늙고 오래된 것이 쓸모없다는 것이 아님을 증명하는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보다 더 많이 주목받았으면 하네요.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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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플은 바다에 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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