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아맥 다녀왔습니다 (+ <탑건> 한번만 본 눈 탈출!)
'<탑건:매버릭> 안본 사람은 많아도 한번만 본 사람은 드물더라'
라고 할때의 한번 본 사람이 접니다 ㅠㅠ 원래 n차를 잘 안하기도 하고 개봉주에 했던 1회차가 남돌비였는데 거기서 극강의 화면과 소리를 겪어보니 다른곳 체험의지가 오히려 떨어져서 ^^;
결국 근 두달만에 2회차를 했는데 그것만으로 일단 기쁘네요. 아이맥스관 신규 오픈한다고 특가 이벤트도 시원하게 해주니 좋은 기회가 됐던 것 같습니다.
이미 낮부터 많이 보셨겠지만, 저도 압아맥 후기 올려볼게요.
- 스크린 & 좌석
저도 A열에서 스크린을 한번 찍긴 했는데.. 참고만 하세요. 그냥 태리야끼 사진입니다. ㅎㅎㅎ;
시야 참고용으로 올라오는 사진들 아무리 여러번 관찰해도 결국 본인이 직접 가서 앉아보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오늘도 상영끝나고 퇴장하는데 열마다 앉아보고 가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자기만의 최적 좌석을 찾는 노력은 꼭 필요합니다!
저는 안가본 극장 스크린 크기를 가늠할때 좌석의 가로열 번호수를 제일 먼저 체크하는데요, 압아맥의 경우 똑같이 가로로 24번 좌석까지 있는 'CGV용산 4관'과 비교해 볼만 합니다. 스크린 곡면 정도가 크지 않고 좌석이 다른곳보다 특별히 넓지 않은 점, 복도도 중블과 사블을 나누는 두개가 있다는 점도 같은걸로 봐서 용산4관과 크기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스크린 각도도 용산4관이 높이 달려있지 않아 비교적 앞열에서도 목이 불편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는데, 아주 조금 올려다보더라도 화면을 크게 보는걸 좋아하는 저의 경우 용산 4관의 E열이 압아맥의 A열과 비슷한 각도로 느껴졌습니다. 용산의 경우 2.39:1 비율의 영화 상영시 탑 마스킹이 내려오기때문에 D,E열에서도 시선을 많이 올릴 필요가 없어 편한 건데 같은 풀스크린 전체로 비교한다면 용산의 F열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요약하면 용산4관정도의 대형 스크린을 E,F열정도의 편한 시선 각도로 훨씬 가까이 앉아서 볼수 있는 것이 압아맥 A열의 특징입니다.
게다가 A열에 앉을 경우 옆에 앉는 사람만 잘 만나면 시야에 어떤 움직임도 들어오지 않고 영화에 집중할수 있는것도 극강의 장점이라 할수 있겠네요. 영스엑이 맨뒤 프라이빗박스 높이에 스크린 맞춰서 일반석들 말아먹은것과 비교하면 압아맥이 앞쪽 박스를 일반석 아래에 배치해 A열부터 높이를 알맞게 올려놓은건 신박한 설계였다고 칭찬하고 싶네요. 그러고보니 아래쪽 프라이빗박스에서는 화면이 어떻게 보이려나 궁금해집니다. 거의 눕다싶이 해서 봐야 괜찮을 위치인데 사진보면 일반 소파가 들어가있는 것 같아서요.
- 타 아맥과 비교
1.43:1 비율 장면이 있는 영화이거나 평소 용아맥 자주 다니신 분들이면 압아맥은 가봤자 실망만 하십니다. 저같은 경우도 특별관을 연속해서 가버릇하면 작은 곳에서 영화볼때 집중이 안돼서 ㅠㅠ 가급적 이벤트 있을때나 그외에는 한달에 한번 이내로만 특별관 방문하려고 노력합니다. 뭐든 좋은것에 익숙해지고 나면 대체할것이 없을때 불편함을 느끼게 되니까요.
이번 탑건이나 몇몇 마블 영화처럼 1.90:1 비율이 최대화면인 작품을 감상하기에 일산이나 왕십리 아이맥스는 충분히 대체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접근성에 따라서는 천호까지도 안가도 될 수준인것 같구요. 용산이나 천호가 풀아맥비 아닐때 레터박스 면적이 너무 큰 것이 거슬릴 수 있는데 스크린 자체가 1.90:1에 맞춰진 곳들은 레터박스도 많이 안느껴지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전 장면 1.90:1 아맥비로 나오는 영화들도 종종 있는데 그럴땐 오히려 압아맥이 최적일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사운드
극장의 사운드 체감은 개인마다 차이가 더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 따라서도 편차가 크고, 어떤 극장은 돌비 애트모스로 틀어줘도 평소 가던 일반관 가는게 낫다 싶을때도 있더군요. 아맥 뿐만 아니라 일반관 고르실때도 절대 '사운드 좋음/나쁨'과 같은 단문의 후기만 보고 극장을 선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디든 꼭 직접 들어보시고.. 큰 차이가 안느껴지면 가까운 극장이 최고입니다. ㅎㅎ
당연한 얘기지만 압아맥의 사운드를 남돌비와 비교하는 무례한 짓은 하지 않겠습니다 ^^; 누구라도 체감할 만큼 큰 차이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1회차를 압아맥에서 했더라도 크게 안들리거나 거슬릴 소리가 있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결국 사운드도 잘 살리고 아맥 장면도 쩐다하는 영화는 어쩔수없이 돌비 아맥 둘다 봐야됩니다. <놉>이 그렇다고 합니다 ㅠㅠㅠ
개인적으로 압아맥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 1.43:1 비율 장면있는 영화만 아니라면 재방문 의사는 있습니다. 하지만 만원 특가이니 고민 안하는거지 정가는 저도 사악하다 생각해요ㅠㅠ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 아맥관 모두 용산과 가격차이를 더 둬야한다고 보는데.. 이런 정책으로는 쏠림현상 해결 못하고 신규관도 그닥 힘을 못쓰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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