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위 동영상은 Incident의 본편으로, 작중에선 모자이크로 처리되기도 하나 남성의 시신이 간접적으로 보여주기에 민감하신 분들은 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큐멘터리 ‘Incident’, 즉 ‘사건’은 2018년 시카고에서 실제로 벌어진 비극의 총격 사건을 다룹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러닝타임 30분을 40분간 벌어진 사건을 빈틈없이 묘사하는 게 특징입니다. CCTV를 시작으로 민간인을 제압하려는 경찰관의 바디캠, 그리고 사건 직후로 시민들의 휴대폰이나 경찰차의 블랙박스 등, 여러 가지의 시선을 한 화면에서 분할하여 한 사건을 각기 다른 시선 보는 것을 조명해줌으로서 실제 사건에 대한 현장의 깊이감이 대단히 느껴졌습니다. 또한 바디캠과 휴대폰을 통해 경찰관들의 안일한 태도로 벌어진 참극에 분노해하는 시민들의 모습에 이후 2020년에 벌어진 조지 플로이드로 왜 사람들이 뜨거운 시위를 벌이게 되었는가를 제가 그나마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로 다시 총격 사건이 곧바로 벌어진 CCTV의 장면으로 돌아와 사건의 후일담이 글로 나오게 되었는데 비슷한 작품인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가 떠올라 가슴이 아파졌습니다. 제목에서 썼듯이 제97회 아카데미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로 올랐었는데 아쉽게도 후보에 그치긴 해도 아카데미 상을 받을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미국에서 시위가 끊임없이 벌어지는가-에 궁금해하신다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만큼 충격을 감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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