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없이 본 것에 비해서
사회적인 문제들을 정확하게 다루고 있으면서,
결말도 깔끔하게 정리 되어서
상당히 만족한 영화 였습니다.
점점 심화되고 있는 일본의 “고령화, 청년빈곤 및 실업” 속에서
주인공 남녀커플 두명 다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한 사회적인 위치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면서
관계를 이어나아가고 있고
심지어 상대방 몰래 유흥업소에 다녀오기도 하는 등
20대에 경험 할 수도 있는 다양하고 심각한 위기들이
이들이게도 다가오게 됩니다.
이 영화가 혼란스러운 이유가,
주인공이 실제로 경험을 하는 내용들도 영화가 다루고 있지만,
상상을 하는 내용들도 마치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처럼 묘사되고 있어서
이들간의 교차점들이 생경하게 다가가는 부분이 많은 영화 입니다.
영화의 3/4 지점에, 위의 장면이 등장하면서 영화속 구조를 재배치 하게 만드는데
아마 이러한 내용들이 관객들의 호불호가 크게 나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창성이 돋보여서 좋았던 내용 입니다.
이 영화가 혼란 스러워서 어렵게 느낀 분들이라면
“영화 셔터아일랜드 영화속 구조와 내용" 을 상상하시면서 이 영화를 보신다면
많은 도움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 영화속에서 주인공의 머리를 열어서 주사를 놓는등의 공포/서스펜스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대신 영화 속 사건과 캐릭터의 구조, 그리고 주인공의 처해진 상황 등에서
비교해볼만한 부분이 많아서 언급해 보았습니다.
일본의 사회적인 문제들이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이 많은 만큼
공감할 수 있었던 내용이 많은 영화로, 미술과 영화를 좋아하는 20대 30대
분들이라면 꼭 놓치지 말고 감상해 보시길 강력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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