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기만 하면 절반은 친다는 모범적인 예시 애니 그대로인 투슬리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난다거나 실험적인 요소들은 거의 없어 한편으론 심심하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개연성도 조금 부족하였는데 클라이막스에서 최종보스와 싸우게 된 드래곤들 입장에선 매번 굴복하다가 잡몹이라 생각하던 인간들이랑 있고나서 수십마리도 아니고 꼴랑 몇마리로 맞짱 뜬다는 게 납득이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영화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액션도 좋았고 배우들 연기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토록 고평가(제 생각에는) 받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디즈니가 실사화를 망쳤기에 반사이익 받은 것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디즈니 품격이 예전 그대로였다면 혹평은 아니어도 엄청나진 않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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