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는 개인의 영역입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왜 애니나 만화를 실사화하는지 저는 잘 몰랐습니다(특히 일본에서 주로 많이 하죠)
소설이나 만화에서 보여지는 캐릭터는 내가 상상하거나 겉 모습이 간소화(캐릭터화)되어 있기에 실제 사람이 연기를 하면 어색하게 보여지는게 싫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드래곤 길들이기’(실사)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몰입감이 확실히 올라가고 재미도 올라가더군요.
이번 영화는 어릴적 봤던 ‘드래곤 길들이기’ 애니메이션 영화랑 비교를 할수밖에 없을겁니다.
시리즈를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동내마다 있는 인형뽑기에 있는 인형으로 접할테니 말이죠
애니메이션과 비교를 해도 이번 영화는 진짜 잘만들었고 캐릭터에 맞는 배우도 찰떡같이 연기를 잘하고 대부분이 완벽했습니다!
주인공과 조연 그외의 바이킹이나 사물들이 실제로 현실에 존재하는 캐릭터들 같고 어색함이 없었어요.
주인공을 연기하는 행동이나 바이킹의 터프함까지 소화하는 연기력은.... 진짜 대단했습니다.
실사화를 하면 애니메이션의 표현을 위해 너무 과장된 연출을 살리기가 어렵기 마련인데 이번 영화에서는 어느정도 타협도 하지만 어색함이 전~~~~혀 없었다는게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딱 하나 흠이 있다면 ‘호버슨’캐릭터가 이상하더군요
정확하게는 호버슨을 연기하는 니코 파커가 연기가 이상했습니다.
흑색 머리여서 이상하다. 피부색이 어떻다 그런이야기가 아니고.. 원작에는 보여지던 용감하고 독단적인 여성캐릭터와 냉철하지만 정이 많은 그런 캐릭터였는데
이번 실사화에서 나온 호버슨은... 뭔 이중인격자인지 감정이 정확하지 않았다고 느꼈습니다.
스토리상 히컵에게 매력을 느끼는 과정도 이상하고... 드래곤과의 전투도 표정연기도 이상하고....
유일하게 호버슨 이라는 캐릭터를 보는게 아니고 ‘니코 파커라는 사람’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실사화된 드래곤들은 좋았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애니메이션의 모습하고 실제 알려진 ‘용’의 모습하고 적당히 타협된 외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부 장면에서 장비와 주인공의 모션이 부자연스럽긴 했지만 괜찮더군요(손잡이 위치를 안잡는등)
조금 아쉬운건 위에서 서술했듯
애니메이션에선 감정 전달을 위해 과장된 표정, 몸짓을 하곤 하는데 실사화에선 드래곤들의 표정과 감정이 약해졌다는 점이 아쉽더군요.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조금 냉철해졌다고 해야하나... 모든 드래곤들이 감정표현이 부족해진것 같았습니다.
드림웍스가 드래곤 길들이기의 1,2 시리즈의 장점만 잘 가져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심도 잡고 이를 보는 관객들에 액션도 살리고 볼거리도 살리고 낭만도 챙기는...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전 주인공 히컵 보다는 아버지(스토이크)의 연기력이나 표현이... 너무 좋았습니다. )
하지만 드림웍스가 늘 하는 행동이 ‘TV 드라마화’가 되면 유아틱한 이야기로 방향을 틀어버리던데 그러면 주인공들의 서사가 무너지는게 좀 걱정입니다.
그 외에도 일부 수정한것들도 큰 문제없었고 촬영도 좋았고 우리가 알고있는 노래역시 익숙해서 가볍게 보기 좋았던 것 같아요
수정한 부분에서 쌍둥이역시도 조금 달라졌는데 오히려 원작보다 실사화가 더 좋더군요
정리하자면
왜 일부 문화에서 ‘실사화’에 목숨거는지 잘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 되었다. 몰입감이나 현실적인 디테일이 추가되는걸 보는건 만족감을 높여주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엄청나서 정말대단하다고 느꼈다.물론 일부 배우들은 보완해야겠지만 보는내내 불편함은 없다.
애니메이션 특징인 과장된 표현, 감정이 다소 없어졌지만 그런걸 잘 영화의 연출들과 촬영등으로 감정을 살렸다는게 좋았다.
후에 후속작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유아틱하게만 만들지 않는다면 성공할것이다.
인것 같네요
한줄 요약하자면
‘과장이 없어지고 담백함이 살아난 드래곤 길들이기’
인것 같네요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 👍 |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