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첫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을 봤습니다.
처음 보기 전에 잘 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대를 좀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봤던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작품 중에 제일 재밌게 봤었네요. 우선 작품의 주인공인 김태리와 홍경 배우의 목소리 연기는 나쁘진 않았습니다. 연기 자체가 기본 이상은 해서 몰입감 있게 봤습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 제일 많이 떠올랐던 작품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첫 연출작인 단편 애니 <별의 목소리>와 <마션>입니다. <마션>의 경우 주인공이 화성의 우주비행사라는 설정과도 겹쳐서 연상이 됐고, 가장 연상되었던건 역시 <별의 목소리>입니다. 젊은 남녀 주인공이 지구와 우주라는 머나먼 거리에서 사랑을 이어간다는 내용이 많이 겹쳐보였네요.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은 어찌 보면 <별의 목소리>의 완성형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마션>을 살짝 끼얹었구요. 적재적소에 활용된 많은 사운드트랙과 화려한 연출을 통해 감성을 한껏 끌어올리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넷플릭스(TV)에서 4K HDR로 보기에는 너무 아깝고, IMAX나 돌비시네마로 보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영상미도 그렇습니다.
물론 전개가 한두군데에서 급하게 넘어가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 정도는 상쇄할 정도로 영화의 장점이 너무 좋습니다. 특히 신카이 마코토 작품 특유의 감성을 좋아한다 하면 적극 추천하고 싶고요.
이걸 계기로 더 다양한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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