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너스는 돌비시네마에서 볼 때도 좋긴 했지만 화면비가 계속 2.76:1으로 나오고 아이맥스 확장비가 있는걸 알면서 보니깐 이 빈 공간을 좀 채우고 싶어서 살짝 답답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용아맥가서 봤는데 확실히 I lied to you, 후반부 액션씬에서 확장비가 풀아맥까지 서서히 확장되면서 볼 때의 시각적 쾌감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확장될 때의 타이밍도 좋았고 대비 효과 덕에 시원시원한게 속이 뻥 뚫리더라구요. 거기다 여러 풍광씬에서도 풀아맥으로 나오는데 그때의 비주얼도 대단히 좋았습니다.
다만 확장비가 러닝타임 대비 그렇게 많다는 체감은 안들고 극초반에 잠깐 나오다가 중반부까지는 그렇게 유의미하게 사용되지는 않았어요. (사실 대화 위주의 빌드업이다 보니 그럴만도 합니다) 돌비를 먼저 보고 와서 그런지 몰라도 화질과 음향, 명암이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체감이 확실히 들기도 했네요. 돌비에서 볼 땐 점프스퀘어 느낌든다라는 생각들었던 부분이 용아맥에선 그렇게까진 안느껴졌던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용아맥까지가서 충분히 볼만은 하지만 돌비가 더 좋은 부분도 있고 용아맥, 돌비 어디든 여건 되는데로 선택해서 가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씨너스 특별관 틀어줄 날이 몇일 안남았네요
MX4D는 생긴지는 좀 되었는데 진격거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 가봤습니다. 전국에 3군데 밖에 안되는데다가 굳이 4DX 냅두고 MX4D를 가야되나 싶었었네요. 하여튼 진격거 MX4D 좌판율 보면 요새 효자 노릇 제대로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올해 내내 틀어주는거 아닌가 몰라요
G열에서 봤는데 자리 좋았습니다. 느낀 장단점 몇개 써보면
장점
좋은 스크린 퀄리티와 음향 (때론 ScreenX 그냥 치워버리고 이렇게만 보고 싶기도 하네요)
생각보다 강도가 쎈 체어모션 (4dx 효과표의 4.5 정도 체감, 보다가 의자 몇번 붙잡음)
땅울림 때도 그렇고 액션 장면들이 많다보니 MX4D로 충분히 볼만합니다
적재 적소에 잘 쓰인 에어샷과 섬광, 엉툭으로 잠깐이나마 조사병단에 과몰입 가능
덕분에 거벤져스 하강 때 눈물났네요. 진격거 보고 안우는거 어떻게 하는지 좀 알려주실분
워터 효과는 많진 않지만 나름 자연스럽게 나왔는데 여기서도 나오네?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단점
워터 on/off 쪽의 불빛이 밝아서 약간 방해된다 (근데 보다 보니깐 나중엔 별 신경 안쓰게 됩니다)
바람 돌아갈 때 팬의 소리가 생각보다 커서 조용한 장면에서 나올 때 약간 거슬린다
안개 효과가 너무 미미해서 좀 아쉽다. 땅울림이나 가스 장면 때는 좀 쎄게 해줬으면 좋았을텐데...앞자리면 그나마 잘 보일 것 같은데 뒤에서 보면 이게 과연 보일까 싶을 정도
체어가 강도 자체는 쎈데 그렇게까지 유연하거나 섬세한 느낌은 없었다. 투박하게 잡고 흔드는 느낌
구도가 위로 올라갈 때 의자도 같이 각도가 올라가게 되는데 그 각도이 은근 크다고 느꼈다. 서서히 다시 내려올 때 시간이 좀 걸리는 느낌
발 받침대가 작고 열풍 없는게 좀 아쉽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그래도 진격거 팬들이 꽉찬 상영관에서 본 것과 땅울림, 입체기동장치를 간접 체험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네요. 진격의 거인은 여러번 봐도 슬슬 지겹다, 식는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이걸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고 만들었나 볼 때마다 감탄과 전율을 참기가 힘든게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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