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싸다구로 보고 왔습니다.
하이파이브는 정말 오랜만에 본 코미디 영화였는데, 역시 저는 코미디 영화랑 안 맞나봅니다. 2시간 내내 정말 정색하면서 봤어요. 오히려 얼마전에 봤던 페니키안 스킴이 더 웃겼던...저는 코미디 영화는 다른거 다 안 따지고 재미있으면 장땡이라 생각하는데, 너무 유치하고 예상가능했어요. 어색한 cg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봤지만 유머는 제 코드가 아니었고 중간중간 노래들(아깝다파워, never gonna give you up 등)나올때도 좀 오글거렸어요. 아무튼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소주전쟁은 무대인사로 보고왔어요. 이제훈, 유해진씨를 가까이서 본건 즐거운 경험이었으나, 영화는 그냥 좀 밋밋하네요. imf 배경의 뻔한 설정 속에서 국보라는 기업의 약아빠진 회장, 뒤통수 치는 투자은행 솔퀸과 변호사의 구도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흥미롭게도 느껴졌으나, 끝내 납득할만한 매듭은 짓지 못한듯합니다. 신기했던건 이창호, 장재현 감독, 스테파니 미초바가 단역으로 나오더군요.
하이파이브 2/5
소주전쟁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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