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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둘 중에 하나만 보라고 한다면 전 단연 하이파이브 고릅니다
<하이파이브>
장기이식과 초능력을 소재로 하면서 나름대로 힙하게 매력을 잘 뽑낸 한국형 히어로 영화라고 생각듭니다. 강형철 감독의 장기 어디 안갔네요
초능력이라는 소재는 여기저기서 사실 많이 써먹긴했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경, 요소들을 친숙하게 활용하면서도 소외된 캐릭터들이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면서 똘똘 뭉치는 과정이 은근 탄탄하고 재밌었습니다. 전체적인 캐릭터의 비중과 매력, 유머가 적절하게 분배되면서 배우들도 그 역할들을 잘 소화 해줬더라구요. 빌런 캐릭터도 뭐 이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시원시원하면서도 타격감있는 액션씬도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CG가 어색하게 느껴진다기보다는 B급 감성대로 보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중반부 추격씬과 OST도 완전 취향 저격이었네요
사실 오글거리고 유치한게 어느 정도는 있고 가벼움이 지나치면서 때론 헐렁해지는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웃으면서 즐기기에는 충분한 장르 영화라고 생각듭니다.
호불호가 적잖이 갈릴만도 하고 뭐 마블 어벤져스, 가오갤 같은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궁금하다면 한번쯤 츄라이 해보라고 하고 싶네요
<소주 전쟁>
IMF 이후 부도 위기에 처한 국보 소주의 경영권을 둘러싼 이야기
전문 용어와 영어 대사들이 많지만 극의 큰 흐름을 따라가는 큰 문제 없이 술술 봐지고 실화 기반의 이야기가 주는 몰입도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유해진, 이제훈 두 주연의 연기가 영화를 잘 이끌어간다고 생각이 들고 두 회사원들간의 브로맨스로 하여금 들춰보는 인생관도 좋았어요.
다만 극중 대사처럼 어느정도 부드럽고 프레쉬한 느낌은 있는데...딱히 맛있진 않은 술을 먹은 느낌도 듭니다. 경영에 대한 주도권 공방과 재판 장면이 빼곡하게 차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담백하고 슴슴해서 장르적 재미가 그렇게까지 크게는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끝맛도 많이 아쉽네요
외국 영화에서나 보던 바이런 만 배우도 그렇고 여러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주는 흡입력은 있지만 전체적인 박진감과 매력포인트가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거의 25~30년 지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예전 이야기임에도 시각적 고증이나 분위기가 딱히 그때 이야기같지 않다는 것도 아쉽게 느껴졌어요. 스타일링이나 의상, 건물, 헤어 같은 여러 부분들이 너무 현대적으로 깔끔하게 나온 느낌이랄까요. 그냥 국보 소주에 IMF 빼면 요새 일어난 얘기라도 해도 별로 상관이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부분은 특출나게 좋았다 혹은 뭐가 확 튀는게 좀 부족한게 많은 관객들을 확 사로잡기에는 좀 어중간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둘의 별점은
하이파이브 3.2 / 5
소주전쟁 2.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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