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코님 소중한 나눔으로 영화 잘 봤어요, 다시한번 정말 감사 드려요! ^0^ 다소 이른 시간부터 시작했는데 (오후 7시) 상영 후 GV까지 준비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GV도 1시간 가량 진행해서 끝나고 시간은 거의 10시 반이 되었더라구요;
영화 관련 스태프들의 깜짝 방문 내한인사라 조금 놀랐는데, 주연 급 마일스 케이턴 배우분과 조연이긴 하지만 인터넷 밈으로 매우 유명한 ㅎㅎ 오마 밀러 배우 두 분이 참여하셨고 (리 준 리 배우님은 아쉽게도 이번 시사에는 불참하셨어요;ㅁ; ), 제작관련 총괄 프로듀서이신 레베카 조님, 총괄 음악 프로듀서이신 세레나 고란손님 이렇게 네 분이 참관하신 무대인사였어요!
개인적으로는 두 분의 프로듀서님의 열정이 많이 와닿아서 새삼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어요.. 이쯤되면 감독님도 오셔서 무인이나 GV 참석하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 ㅎㅎ 그래도 이렇게 뵙고 또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이 순간, 기회 자체가 소중하고 너무 좋아서 감사하다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영화 끝나고서는 조승연 작가님과 이은선 기자님이 참여한 GV도 이어졌는데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흑인 문화, 음악, 미국의 역사와 엮여 배경이 되는 그 시절 그들과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차별과 공포 등 영화 배경 뿐 아니라 인문학과 역사에 기조한 여러 설명과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 부분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많이 공감할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약 1시간 가량 진행했는데, 만약 이런 GV 행사가 또 열린다면 꼭 한번 들어보시라고 강력 추천 드립니다!
영화가 가지는 키워드는 음악-블루스&포크송(컨트리), 흑인사회의 아픔과 차별&그들의 역차별, 좀비의 습격&그에따른 선택.. 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좀비 이야기는 이미 알려진 부분이여서 스포는 아니예요), 각 키워드 별 상관관계가 재미있었고 우리네가 과거 겪었던 설움 아픔도 엿보여서 흑인들이 정말 아픔이 많겠구나 생각도 많이 들었었어요. 이 영화의 장르가 공포 장르라고 하는데 한편으론 실제 사회에서 겪었을 고통과 공포가 그 자체로 더 호러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를 위로한게 소울/발라드/블루스(흑인쪽)였다면, 다른 이주민들을 위로한 음악은 포크송/컨트리(백인계) 였을거고, 이 음악들은 후에 미국 음악 문화의 근간이 되죠, 이후 백인인 엘비스 프레슬리가 등장하며 로큰롤의 황제로 등극하는.. ('씨너스'에서 '엘비스'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래서였는지 펍(술집)에서의 연주 향연이 블루스에 뿌리를 두는 또 다른 장르인 재즈도 연상되면서 자연스레 '바빌론'도 생각나는 - 이 작품엔 리 준 리도 참여해서 더 반가웠더랬어요! - 아주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저는 이 날 D열 사이드에서 관람했는데 소리 분리도도 생각 이상으로 좋았고, 시선각도도 의외로 좋아서 가까운 자리 치고 중앙보단 낫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 코메박에서 E열에서 보다가 멀미가 나서 제대로 감상 못 한 적이 있어서 이번 경험이 정말 신가했달까요? 한편으론 감상 내내 '엘비스' 재상영 안해주나... 아쉬움도 컸어요 ㅋㅋㅋ
영화는 당연히 극화이고, 뮤지컬 요소가 강한 주제이긴 하지만 진행까지 뮤지컬처럼 성스루(sung-through) 방식은 아니니 걱정하실 건 없고, 살짝 선혈 장면이 있긴 하지만 감상에 불편을 줄 만큼 강하진 않고, 원초적인 공포는 거의 없다시피해서 사실상 배경과 심리적으로 다가오는 공포와 안타까움?이 큰.. 깊이가 있는 작품이예요. 주연의 킬몽거(...) 연기도 정말 좋았구요 ㅎㅎ
그런데 돌비시네마라고 특별히 돌비 비전이 처리된 것 같진 않아 보였어요 - 돌비관임에도 화면이 어둡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나 또 흑인 분들이 대다수라 정말 어둡게 다가올 때도 있었어요, 상영관 고르실때 필히 밝은 레이저 상영관 알아 보시면 좋을 듯 하고 돌비 비전 때문에 꼭 돌비 시네마를 갈 필요는 없지만, 음악, 특히 발라드-블루스-R&B 좋아하신다면 필히 돌비 서라운드/애트모스/시네마 강력 추천 드리고, 아이맥스와 돌비시네마라면... 저라면 돌비쪽을 손 들어 주고 싶어요 - 화면 밝기와 섬세함은 아이맥스가 비교가 안되고 사운드도 마찬가지. 그런데 아이맥스엔 전용비가 있어서 또다른 감상 포인트를 주겠네요, 어느 쪽에 관람 포인트를 주는가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듯 합니당, 아 의외로 롯시 수퍼플렉스G(월타)도 좋은 선택이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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