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도 걸어도> 용산 박찬욱관 2시40분 회차 예매해놓고 상영관 들어왔는데
처음에 광고 잠깐 나오다가 2시 35분경에 갑자기 전체 정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분 넘게 암흑 속에서 앉아있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직원(알바) 한 분이 전체 정전인데 조치를 취하고 있으니 앉아서 기다려 달라고 하더군요.
또 10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직원이 들어오더니 죄송하다고 다 나가서 안내를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관객 한 분이 아티스트 수령 회차인데 수령문제는 어떻게 되는거냐 문의하니
경품은 지습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테니 일단 내려가서 경품안내를 받으라고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관객들이 다 6층으로 내려가니 이미 인산인해였습니다. ㅠㅠ
그럴 수밖에 없는게 그 시간대 전 상영관이 정전이었으니까요..ㅠㅠ
몇 개 관은 다시 들어왔다는데 대부분 복구가 안된 것 같았습니다.
번호표를 뽑긴 했지만 그 많은 사람들을 응대하기엔 일단 알바와 직원수가 턱없이 부족했고,
환불 및 보상조치나 추후경품 수령 조치 등에 대해서 체계적이고 일관된 지침 하나 없이 모든 직원이 당황해서 각자의 말만 하더군요.
제 차례가 되어서 문의하니
경품수령은 확실하게 보장 못하겠지만 일단 연락처와 예매정보 등을 기입하여 남겨 놓으면 추후 연락 주겠다는 말만 반복하더군요.
책임자급 직원이 마이크 들고 일관된 내용을 한 번에 공지하고 나서 각 창구 직원들에게 조치대로 접수받도록 하면 될것을,
그 많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답답하게 마냥 기다리게 만들고
직원들은 그들대로 답변 못해서 쩔쩔매고...
순간 내가 지금 2025년도에 살고 있는 것인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 과거시간을 사는건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작년에도 정전 사고가 있었는데
이럴 경우의 대처 메뉴얼을 만들어 놓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책임급의 직원도 부재한 듯 보였구요.
일단 현재는 복구 되어 지금부터는 영상이 제대로 나온다니 다행이긴 한데,
저는 연차 쓰고 나온 오늘 하루 중 가징 황금시간대와 가장 기대했던 영화를 놓치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네요.
어떤 대처가 얼마나 적절하고 빠르게 이루어질 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오늘 하루가 참 답답하고 슬프네요...ㅠㅠㅠ
아침 일찍 본 릴로&스티치 곱씹으며 귀여운 것만 생각하려 애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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