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무코님들이 요즘 영화에 대한 글들을 공유해주셔서 정보도 많이 얻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최근 개봉하는 영화들의 퀄리티가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느껴져서 안타깝습니다...
저는 개봉하는 대부분의 영화를 보는 헤비? 무코인은 아니고, 한달에 평균 4편 정도 관람하는 라이트 무코 입니다.
야근이 잦아 보통 주말 관람하거나 가끔 일찍 퇴근하고 기분좋게 영화관에 가는데 최근 개봉한 영화를 관람하고 자주 들었던 생각이 ‘아... 더 잘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게 최선이었나?’ 였던 것 같네요.
최근 본 영화 중에 정말 기억에 남고 주변 지인들에게 열심히 추천한 영화가 뭐가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대부분 재개봉 영화더라구요.
옛날에 만들어진 영화이다 보니 촬영기법이나 편집도 올드할 수 있고, 잘 집중할 수 있을까 걱정반 기대반으로 관람했는데 신기하게도 정말 몰입도 높게 잘 만들어진 영화들이 많더군요. (그러니까 재개봉했겠지만!)
특히 패왕별희라는 영화가 정말 반전이었습니다. 배경도 스토리도 전혀 모르고, 경극, 동성애라는 친근하지 않은 소재로 아무 생각 없이 관람했다가 그 주 주말에 중국 근대사를 공부하게 됐네요.
“막간을 이용한 영화 추천 타임,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 옛날 영화이기도 하고 소재가 요즘 감성에는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으나.. 정말 완성도 높은 영화라고 생각 됩니다! 매년 크리스마스에 볼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ㅜㅜ”
영화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글을 보고 최근 영화 제작이 큰 어려움에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공감합니다. 저도 어느덧 수익을 창출해 내야만 하는 회사라는 곳에 10년 이상 근속하다보니... 돈이 되는 작품을 해야한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스크린에 거는 영화들의 완성도가 조금이나마 높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ㅜㅜ (OTT 다 가입되어 있지만, OTT 나빠요...)
추가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굉장히 민감한 내용일 것 같은데요 (특히나 무코분들에게..!) 영화를 보는 개개인에 대한 비판이라기 보단 국내 영화 시장에 대한 평균적인 선호도의 문제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2024년 천만 관객 영화가 파묘, 범죄도시4라는 것을 보고 한숨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물론 두 영화 모두 관람했고 좋아하는 영화 그리고 시리즈 이지만 천만명이 볼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바이럴에 잠식당한 영화 시장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고... 제작자 입장에서는 유사한 영화들이 돈이 되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아쉬움이 많습니다.
으억 글 재주 없는 공돌이가 글을 쓰다보니 뭔가 쓰고싶은 말이 많았는데 시간이 늦어져 버렸네요 ㅜㅜ
다른 내용은 다음 기회를 노려보겠습니다.. ㅎㅎ
개인적인 생각이다 보니 다른 생각이 있으시다면 가감없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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